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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너무 떨어지자 미국·일본이 움직였다…15년 만의 공동개입, 환율 어떻게 될까? 제품 사진

엔화 너무 떨어지자 미국·일본이 움직였다…15년 만의 공동개입, 환율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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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너무 떨어지자 미국·일본이 움직였다…15년 만의 공동개입, 환율 어떻게 될까? 상세 리뷰

최근 100엔당 원·엔 환율이 80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빠르게 떨어지자 결국 미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직접 시장에 개입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2011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엔화 가치가 너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개입이 아니라 반대로 지나치게 떨어진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엔화를 사들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일본 여행을 준비하며 엔화 환전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번 조치가 환율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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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엔화 약세 막으려고 직접 시장 개입

미국과 일본 재무당국은 최근 엔·달러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본 재무당국에 따르면 공동개입이 실시된 시점은 지난 7월 31일입니다.

방식은 엔화를 직접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사들여 수요를 늘리고 가치 하락을 막는 방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일본의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고려해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시장 개입은 어떻게 환율을 움직일까?

외환시장 개입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원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되면 외환당국이 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일 수 있습니다.

시장에 엔화를 사려는 대규모 수요가 생기면 엔화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면 엔화를 팔고 달러 등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엔화 가치를 낮추는 개입도 가능합니다.

이번에는 첫 번째 경우입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는 등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미국과 일본이 함께 엔화를 매수하는 방향으로 개입한 것입니다.

2011년에도 공동개입했지만 이번과는 반대

미국과 일본이 함께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가장 최근의 공동개입은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던 201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입니다.

2011년에는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는 엔고 현상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따라서 당시에는 엔화를 시장에 팔아 엔화 가치를 낮추는 방향으로 개입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입니다.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지는 엔저 현상을 막기 위해 엔화를 직접 사들였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를 매수해 약세를 방어하는 형태의 개입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8년 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왜 미국까지 일본 엔화 방어에 나섰을까?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환율은 국가 간 수출입 가격과 기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엔화가 지나치게 저렴해지면 일본 기업의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해외기업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국 통화의 가치가 단기간에 크게 움직이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일 당국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최근 엔화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크고 불안정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환율 수준을 정해놓고 방어한다기보다 급격한 환율 변동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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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으로 끝날까? 추가 개입 가능성도

이번 공동개입이 한 차례로 끝날지도 관심사입니다.

일본 재무당국은 필요할 경우 추가 공동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서도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다시 대응할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따라서 엔화가 다시 빠른 속도로 약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다면 추가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일본 여행을 앞두고 환전 시기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외환당국이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시장에 개입하면 엔화 가치가 단기간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 개입할 달러는 어디서 마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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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엔화를 사들이려면 그만큼 달러 등 외화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대규모 개입이 반복되면 상당한 달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매각해 달러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를 한꺼번에 많이 팔면 채권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제도가 FIMA 레포(FIMA Repo)​입니다.

FIMA 레포는 일본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직접 팔지 않고 이를 담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미국 국채를 처분하지 않고 담보로 맡겨 필요한 달러를 빌리는 방식입니다.

이를 활용하면 미국 국채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외환시장 개입에 필요한 달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공동개입하면 엔화 약세가 끝날까?

미국과 일본이 함께 움직였다고 해서 엔화 약세가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면 단기간에 환율을 크게 움직이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장기적인 통화가치는 각국의 경제 상황과 금리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의 경제성장률과 재정정책,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자금 움직임 등이 계속 엔화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환시장 개입은 환율의 방향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조치라기보다 지나치게 빠른 움직임에 제동을 거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일본여행 환전 기다리고 있다면?

최근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미·일 공동개입은 한 가지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떨어질 경우 미국과 일본이 추가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엔화가 계속 같은 방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 환전을 무조건 미루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국 날짜가 가까운 경우라면 최저점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필요한 여행경비를 여러 번에 나눠 환전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필요한 엔화의 일부는 현재 환율에서 확보하고 나머지는 출국 전까지 환율을 보면서 추가 환전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엔화가 더 떨어졌을 때 추가 환전할 수 있고, 반대로 갑자기 엔화가 상승해도 이미 일부를 확보했기 때문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엔화 환율 앞으로 볼 때 체크할 3가지

앞으로 엔화 흐름을 확인할 때는 세 가지 정도를 함께 살펴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첫 번째는 엔·달러 환율입니다. 엔·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갈수록 일반적으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미·일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 여부입니다. 엔화 약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다시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우리가 실제 일본여행에서 체감하는 원·엔 환율은 엔화 가치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엔화가 약해도 원화가 더 약해지면 우리가 체감하는 원·엔 환율은 오히려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여행 환전을 할 때는 엔·달러 환율만 보기보다 원화와 엔화의 움직임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엔화 800원대, 이제 변동성도 생각해야 한다

최근 엔화 약세는 일본 여행객에게는 분명 유리한 상황입니다.

같은 원화로 이전보다 많은 엔화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이 15년 만에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는 것은 엔화의 지나친 약세를 양국 정부도 부담스럽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추가 개입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만큼 앞으로 엔화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내리는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엔화가 어디까지 떨어질까?”를 맞히는 것보다 현재 환율에서 필요한 금액을 조금씩 확보하면서 변동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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